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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해외유학 경비, 외국인 국내 유학의 27배

입력 | 2007-04-16 03:08:00


지난해 한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1인당 평균 유학·연수 경비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경비의 27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교육서비스의 질만 높여도 서비스수지 적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서비스수지, 개선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인의 1인당 해외 유학·연수 경비가 2만3417달러(약 2175만 원)로 외국인의 평균 한국 유학·연수 경비(860달러)의 27.2배였다고 밝혔다.

유학·연수수지 적자는 2003년 18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4억30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여행수지 적자도 같은 기간 29억 달러에서 84억900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이 보고서는 “일본은 1990년대 후반부터 특허권 사용료 등 지식콘텐츠 산업을 성장시켜 서비스수지 적자를 줄여 왔다”며 “한국도 서비스수지 적자폭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 교육서비스 및 관광산업의 고급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여행 및 유학·연수수지 적자가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의 3분의 2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공공 차원의 영어교육을 확대하고 컨벤션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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