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를 돌보고 정신지체 장애인의 재활 치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김임순(81) '애광원' 원장이 유관순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관순상 위원회(위원장 이완구 충남지사)는 김 씨를 제6회 유관순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 시상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사가 2001년 7월 공동 제정했다.
위원회는 또 모범적인 학교생활과 봉사활동을 해온 전국의 여고 1학년생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서울 이화여고 신수연(17), 전북 부안여고 김윤경(〃), 대구 계성고 김보영(〃), 충남 복자여고 김해랑(〃), 부산 해운대관광고 조아라(〃), 서울 월계고 노승현(〃), 경기 수원여고 김경은(〃) 양 등 7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3월 30일 오후 2시 유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날 김 씨는 10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신 양 등 7명은 상장과 각각 100만 원씩의 상금을 받는다.
조수옥 인애원장이 1회 유관순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윤정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지도위원, 전숙희 한국현대문학관 이사장, 이효재 경신사회복지연구소장, 이인복 나자렛성가원장이 이 상을 받았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