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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이 600억? 게임업체 넥슨, 말썽일자 “착오…없던일로”

입력 | 2007-02-08 03:01:00


유명 게임업체 넥슨이 휴대전화 10만 대를 경품으로 준다고 밝혔다가 말을 바꿔 물의를 빚고 있다.

넥슨은 8일부터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급 휴대전화 10만 대를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경품으로 내건 모토로라 ‘크레이저폰’(모델명 MS700)과 LG전자 ‘블루투스 영상통화전화’(SH-110)는 각각 소비자 가격이 49만9400원, 71만5000원의 고가품. 따라서 전체 경품 규모는 6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들 휴대전화는 SK텔레콤 전용으로, 관련 소식을 접한 KTF와 LG텔레콤이 “공정거래법상 경품 제공 한도를 넘은 불법 마케팅”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파문이 확산되자 넥슨은 이날 오후 “실무자의 착오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경품 종류와 수량을 발표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