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2012년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면 도청이 있던 자리(대전 중구 선화동)는 어떻게 될까.
현재로서는 건물은 보존하고 주변 땅은 공원으로 조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발전연구원(원장 육동일) 임병호 박사는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임 박사가 제시한 방안은 △기존 건물 존치+공원 △기존 건물 존치+중규모 건물 추가 △기존 건물 철거 후 신축 △중구청 부지 포함한 블록 개발 등 4가지.
이 중 기존 건물은 남겨 두고 도청 부지에 광장, 분수대, 그늘가든 등을 설치해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이 최적안으로 제시됐다.
임 박사는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문화예술기능과 휴게 기능이 가장 필요하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은권 중구청장은 “건물을 허물고 벤처타운 조성 등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전 부지를 새로운 도심거점으로 형성한다는 기본전제 아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시민과 전문가, 자문단 등과 논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