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경제참모인 혼마 마사아키(本間正明) 오사카(大阪)대 대학원 교수가 정부 세제조사회장직에 취임한 지 1개월여 만에 여성 스캔들로 물러났다.
세제조사회는 ‘감세(減稅)를 통한 성장’이라는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청사진을 그리는 총리자문기구다. 특히 혼마 교수는 아베 총리가 재무성이 이미 내정한 인사를 취소하고 직접 세제조사회장직에 임명한 인물이다.
자민당과 야당은 최근 한 주간지가 ‘혼마 교수가 공무원 관사에서 정부(情婦)와 동거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그를 퇴진시키라고 아베 총리를 압박해 왔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