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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생산직 절반 3만8000명 해고

입력 | 2006-12-01 03:00:00


미국 2위의 자동차제조업체인 포드가 경영난이 심화돼 생산직 근로자의 절반을 해고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자에서 포드가 시간제 생산직 근로자 3만8000여 명을 정리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포드의 전체 생산직 근로자 8만3000명의 46%에 이르는 규모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이미 70억 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는 포드차는 올해 초 ‘웨이 포워드’라는 대규모 인력 감축 방안을 마련해 실시해 왔다.

포드가 이처럼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은 포드의 미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1995년 25%에서 최근 16.5%까지 떨어졌기 때문.

앞으로 포드는 점유율이 14∼15%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력뿐만 아니라 생산시설도 대폭 줄이고 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포드는 올해 9월 앨런 멀럴리 전 보잉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전사적인 회사 갱생 노력을 벌이고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