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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네…주말 전국 비, 내주 ‘입동 추위’

입력 | 2006-11-04 03:04:00

서울의 허파인 남산의 나무들이 노랗고 붉게 단풍 들어 남산 N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본 숲의 풍경이 붉고 노란 꽃다발 같다. 기상청은 주말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해 남산의 나무가 대부분 주말을 고비로 단풍잎을 떨어뜨릴 전망이다. 이종승 기자


주말에 전국적으로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가 그치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때 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밤 서해안을 시작으로 주말인 4∼5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며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 번개가 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까지 내리는 비의 양은 중부지방과 서해 5도 5∼10mm, 남부지방 5mm 안팎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천과 서해 5도, 경기 시흥시와 김포시 등에는 4일 오후 늦게 강풍특보가 발령될 예정이어서 바람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5일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추위는 다음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기가 강하게 확장되는 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2도까지 떨어지고, 입동(立冬)인 7일에는 1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평년에 비해 5∼6도 낮은 11월 하순의 기온 분포다. 6일 중부 일부 지역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