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장 재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25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로 김호복(58·한나라당)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 한창희 전 충주시장 부인인 이영란(48·무소속) 씨, 정재현(48·무소속) 신행정수도기획단 자문위원 등이 등록을 마쳤다. 열린우리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들 세 후보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줄기 시작한 충주시 인구가 이제는 20만 명 이하로까지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며 “대기업 중심의 기업도시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10년 내 충주 인구 30만 명 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남편이 추진한 현안을 마무리하고 명예 회복을 위해 출마했다”며 “최첨단 기업도시의 성공적인 건설로 충주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친환경 바이오 농업 집중 육성, 3대 권역 레포츠형 관광 휴양도시 건설로 충주관광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충청고속국도와 중부내륙철도, 동서고속국도 건설, 서충주 시대를 여는 최첨단 기업도시 완성, 역사 문화 관광 충주, 복지지수 1위의 살맛나는 충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한 전 시장은 지난해 추석 때 기자들에게 촌지를 돌려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28일 대법원 원심이 확정돼 시장 당선이 무효가 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