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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러 10연속 메이저 4강… US오픈 블레이크 눌러

입력 | 2006-09-09 03:03:00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가 메이저대회에서 10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 1위 페데러는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7위 제임스 블레이크(미국)의 거센 반격을 잠재우며 3-1(7-6, 6-0, 6-7, 6-4)로 이겼다. 2004년 윔블던 이후 10개 대회에서 잇달아 4강에 진출해 이반 렌들의 이 부문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연속 정상에 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자주 비교되는 페데러는 “둘 다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라는 게 비슷하다”고 말했다.

US오픈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페데러는 세계 6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는데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다른 한 장의 결승 티켓은 앤디 로딕(10위·미국)과 미하일 유즈니(54위·러시아)의 4강전 승자에게 돌아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