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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축구인생 최대순간은 2002년 월드컵"

입력 | 2006-08-21 17:09:00


거스 히딩크 러시아 감독(60)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2한일월드컵'을 꼽았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헬스'지 최신호 인터뷰에서 "여러 대회에서 신인들의 눈높이를 끌어 올려주고 노장들에게 그들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알려준 게 감독으로서 즐거웠고 보람됐다"며 "당연히 2002년 한일월드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의 병역문제를 김대중 전 대통령께 건의해서 해결된 감동도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잊고 싶은 순간'으로는 "1998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도요타컵 우승 당시 구단주가 자신의 아들을 팀에 넣어달라는 부탁해 단호히 거절했는데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팀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털어놨다.

또 '다른 직업을 선택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장애인 특수학교 교사로 근무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