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김남일(29·수원)이 8일 마감된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20일 오후 6시·문학월드컵경기장) 팬 투표 최종집계 결과 총 32만864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해 '별 중의 별'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7월 11일부터 8일 자정까지 실시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 총 42만7478명의 팬이 참가했다"며 "팬 투표 1차 집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김남일이 지난 200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최다 득표선수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산 6번째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 김남일은 2002년에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던 홍명보(38만433표)에 이어 37만315표(역대 올스타 득표 2위)를 얻어 2위를 차지했었으며, 2004년 29만9521표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뒤 2년 만에 또 한번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이번 팬 투표에서 김남일에 이어 김영광(32만1432표)과 이천수(31만8468표), 최진철(29만9128표), 최성국(28만3782표) 등이 최다득표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 팬 투표에서는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23만108표·통산 3회)과 전남 드래곤즈 허정무 감독(15만4197표·통산 2회)이 각각 중부 및 남부팀 감독으로 결정됐다.
또 안영학(부산)은 지난 2000년 박강조(당시 성남)에 이어 재일교포 선수로는 두 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백전노장 골키퍼 김병지(서울)는 감독추천으로 중부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려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던 1996년을 제외하고 95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1회 연속 올스타에 선발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최다득표를 얻었던 박주영(서울)은 26만8083표로 7위에 그쳤다.
이밖에 조원희(수원), 김치우(인천), 오장은(대구), 김형범(전북), 라돈치치(인천), 배기종(대전), 김진용(경남), 뽀뽀(부산), 김용희(광주), 김효일(전남), 오범석, 따바레즈(이상 포항), 안영학, 이강진(이상 부산), 조준호(제주) 등 14명이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출전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한편 8일 낮 12시 예매를 시작하는 올스타전 입장권은 특석 지정좌석이 2만원, 일반석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원, 초등학생 5000원이다.
◇올스타전 참가선수 명단
△중부팀
▲감독= 차범근(수원) ▲코치= 이임생(수원) ▲GK= 이운재(수원) 김병지(서울) ▲DF= 최진철(전북) 송종국 조원희(이상 수원) 조병국 김영철(이상 성남) ▲MF= 김남일 이관우 백지훈 (이상 수원) 김두현(성남) 김치우(인천) 오장은(대구) 김형범(전북) ▲FW= 박주영 김은중(이상 서울) 라돈치치(인천) 배기종(대전)
△남부팀
▲감독=허정무(전남) ▲코치= 황선홍(전남) ▲GK= 김영광(전남) 조준호(제주) ▲DF= 유경렬(울산) 산토스(경남) 이강진(부산) 박동혁(전북) 조성환(포항) 조용형(제주) ▲MF= 최성국(울산) 안영학(부산) 따바레즈 오범석(이상 포항) 김효일(전남) 김용희(광주) ▲FW= 이천수(울산) 김진용(경남) 정경호(광주) 뽀뽀(부산)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