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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룡의 화첩기행]전등사(강화도)

입력 | 2006-08-04 03:02:00


육지 같은 섬, 연륙교를 타고드니 뭍섬이라 해도 될 듯싶다. 밀리는 서울 올림픽대로를 뚫고 항상 웃는 섬 강화도에 왔다. 마음도 후련해지는 바다.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운 풍경이요, 듬직한 고목 밑이 바로 땅 끝이고 하늘이다. 슬플 때는 아리랑에 젖고 기쁠 때는 복을 나누던 법당 전등사도 이곳에 있다. 노스님의 기도 소리가 구부러진 해안선 너머로까지 이어져 중생의 옷깃을 잠시 여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