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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신문인 카자흐스탄 고려일보의 한글판을 담당해 왔던 양원식(사진) 전 주필이 피습돼 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4세.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양 전 주필은 5일 아침 운동 후 알마티 시내의 한 아파트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오다가 복면을 쓴 괴한의 흉기에 머리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양 전 주필이 고령인 데다 원한관계도 없어 일단 우발적인 강도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전 주필은 1932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나 1970년대 모스크바 유학 도중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소련으로 망명했다.
모스크바=김기현 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