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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문희/원어민 영어교육 문제 있다

입력 | 2006-04-14 03:00:00


나의 한 친구는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미국인이다. 그런데 그 친구를 보면 요즘 초등학교 영어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매번 녹초가 돼 있다. 이유를 물으니 알파벳을 모르는 학생부터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까지 40여 명을 한 교실에서 가르친다고 했다. 외국어 수업은 학생의 수준이 다를 경우 교사는 물론 학생까지 힘들어진다. 학교에 사고력 향상 중심의 프리토킹 수업 방식을 제안하면 학교 측은 단순히 교사가 책을 읽고 아이들은 따라하도록 요구한다는 것이다. 친구의 말을 들으면 교육계가 원하는 원어민 교사는 단순히 원어민 발음으로 책만 읽어 주는 녹음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문희 회사원·서울 강남구 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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