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사의 힘겨루기는 늘 아슬아슬하다. 흑 ○로 끊겨 백이 곤란해 보인다. 그러나 최철한 국수는 백 78의 맥으로 쉽게 벗어난다.
백 82 이후 흑이 당장 ‘가’로 패를 걸면 어떻게 될까. 참고 1도를 보자. 백이 8까지 우상 귀를 내주는 대신 중앙 흑 대마를 공격한다. 이건 백이 우세한 진행. 따라서 흑 83의 일보 후퇴는 불가피하다.
백 84부터 패의 공방이 벌어지는데 백 88의 팻감이 의문수. 참고 2도 백 1, 3으로 하변을 키우는 것이 좋았다.
흑 89로 먼저 팻감을 만들자고 한 수가 호착. 백이 계속 응수하다간 팻감을 부지기수로 허용한다. 흑은 91, 93을 연타해 형세를 만회했다. 이창호 9단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흑 99의 강수를 던진다. 84·90… ○, 87… ○
해설=김승준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