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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분석 어떻게…소방차 도착 등 지리정보 연계 한눈에

입력 | 2006-02-10 09:37:00


6대 도시의 화재를 분석하기 위해 본보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화재 1만1077건의 신고 시간,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 진화 시간, 재산 피해액과 288개 소방파출소의 위치 및 관할 화재 사건, 보유 차량, 소방 인원 등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본보는 엑셀과 액세스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방차의 도착 시간과 진화 시간, 진화 시간과 재산 피해액 등의 상관관계를 1차로 분석했다. 이 분석 자료를 토대로 소방파출소의 위치와 도착 시간, 화재 피해의 관계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2차로 분석했다.

GIS를 활용한 분석은 컴퓨터를 이용해 지역별 각종 데이터를 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표현해 독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취재 기법이다. 또 이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다른 지리 정보와 연관 지어 상관관계를 밝혀낼 수 있다.

본보는 이 분석을 통해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에 따라 화재 진화 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도착 시간의 차이에 따른 재산 피해액도 산출할 수 있었다.

또 도착 시간에 따른 플래시 오버 시간을 찾아냄으로써 한국 소방당국도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한 출동 시간 지침을 만드는 데 유용한 자료를 확보했다. 한국의 소방학 관련 학자들은 본보가 이러한 분석을 시도한 것을 알고 본보에 자료 요청을 해 오기도 했다.

본보는 지면에 담지 못한 그래픽과 통계자료를 모두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온·오프라인 동시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사회부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디지털뉴스팀

권혜진 기자 hj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