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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주일의 키워드]“아나운서야 연예인이야”

입력 | 2005-12-30 03:05:00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와 전형이 시작되면서 ‘정시모집’ 키워드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인터넷으로도 원서를 접수시킬 수 있어 유웨이, 어플라이뱅크, 진학사 등 관련 사이트를 찾는 횟수가 급상승 하는 바람에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 하기도 했다. 대학 입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대학을 검색하는 누리꾼도 크게 늘어났다.

2위는 ‘황우석’ 논란이 올랐다. 사건 관계자 중 한 명으로 미국 피츠버그대에 있던 김선종 연구원이 귀국해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가운데 금품 수수와 관련된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3위는 ‘해돋이 장소’. 새해 해돋이를 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려는 누리꾼들이 정동진, 호미곶, 왜목마을 등을 검색했다.

4위는 ‘만취소녀’. ‘만취소녀’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만취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 지구대에 끌려가서도 난동을 부린 두 명의 소녀를 가리키는 키워드. 이들이 지구대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검색순위 Top순위 검색어 1정시모집2황우석3해돋이 장소4만취소녀5노현정6생활계획표7얼굴 없는 천사 8허준영9이름점104억 소녀

KBS의 아나운서 ‘노현정’(사진)이 5위. 연예인들이 출연해 퀴즈를 맞히는 KBS 2TV 오락프로그램 ‘상상 플러스’의 ‘올드 앤 뉴’를 깔끔하게 진행해 주목받았다. 그가 KBS 연예대상에서 쇼 오락 부문 신인상을 받자, 누리꾼들은 노현정이 아나운서냐 연예인이냐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방학을 맞은 이들이 자주 찾은 ‘생활계획표’가 6위를, 몇 년째 연말에 전북 전주시의 한 동사무소에 몰래 성금을 전달해 온 ‘얼굴 없는 천사’가 7위를 차지했다.

‘허준영’ 경찰청장도 8위에 올랐다. 허 청장은 시위진압과정에서 두 명의 농민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사과했으나 그의 사퇴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름점’(9위)은 연인의 이름으로 미래를 알아보는 점으로, 연말을 맞아 신년운세나 궁합을 보는 누리꾼들이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10위는 ‘4억 소녀’. SBS TV ‘진실게임’에 출연해 어머니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 운영으로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밝힌 김예진 씨. 그가 최근 홈쇼핑 채널로 진출했다는 소식에 많은 누리꾼이 찾았다.

조희제 다음검색 분석실장 ouyaa@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