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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으며 주택붕괴 잇따라…호남피해액 2300억 넘어

입력 | 2005-12-24 03:02:00


호남지역 폭설 피해액이 2300억 원을 넘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폭설 피해는 1665억60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21, 22일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는 100여 억 원이다. 광주도 피해액이 90억2000만 원으로 늘었다.

전북에서는 최근 3일 동안 내린 폭설 피해가 이날 현재 100억 원으로 집계되는 등 4일 이후 내린 폭설 피해액이 600억 원에 이른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장성, 나주 등 적설량이 50cm가 넘는 지역의 피해가 모두 확인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눈이 쌓였다가 녹으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슬레이트나 판자, 철골로 지어진 간이식 지붕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전북 김제시의 경우 4∼18일 공장 4곳의 지붕이 무너졌으나 21일 내린 폭설로 26곳이 더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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