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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석달만에 1050원대 올라

입력 | 2005-10-19 03:00:00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원화 환율이 100여 일 만에 1050원 선으로 올라섰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1051.5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7월 8일(1054.8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환율은 한때 1052.4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업들이 달러화 ‘팔자’ 주문을 내놓으면서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우리은행 외환시장운용팀 이정욱 과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엔대로 오른 데다 18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매도 금액이 매수 금액보다 많은 것)한 외국인들의 송금 수요가 겹쳐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조만간 연중 최고치(1058.8원)를 경신하겠지만 수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도 많아 당분간 106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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