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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자원봉사 100점… 건강검진 무료로 해드려요”

입력 | 2005-09-08 03:03:00


‘자원봉사 마일리지가 100점이군요. 건강검진 무료 진료권을 받아가세요.’

빠르면 올해 말부터 문화, 체육, 의료, 교통 등 서울시가 운영 관리하는 각종 시설을 이용할 때 적립된 자원봉사 마일리지 점수로 요금을 대신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의회 부두완(夫斗完) 의원은 7일 이를 위해 ‘자원봉사 마일리지제에 대한 지원 조례안’ 신설을 의원 입법으로 상정했다.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거친 이 조례안은 자원봉사에 대한 시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자원봉사 실적을 마일리지 점수로 환산해 적립한 뒤 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을 점수만큼 할인하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립병원의 무료 건강검진은 마일리지 100점, 세종문화회관 공연 10% 할인은 10점 등의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적용 대상은 일단 서울시가 운영하는 각종 문화, 체육, 의료, 공원, 교통 시설에 해당하며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하는 서류만 제출하면 마일리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버스, 지하철 요금 할인은 물론 시립병원 등 의료시설,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공연시설, 공원 및 체육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혜택을 줄 계획이다.

부 의원은 “이명박 서울시장도 이 같은 지원 조례 신설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며 “조례 안이 통과되면 구체적인 적용 시설과 이용 점수를 산출해 빠르면 올해 말부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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