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서울발레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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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이고 열정적인 모던 발레를 선보여 온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펼친다.
2,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선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생명의 선’, 전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가 안무한 ‘마음 속 깊은 곳에’, 유럽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 허용순의 신작 ‘바흐와 나’ 등 8개의 모던발레 작품이 펼쳐진다.
서울발레시어터는 1995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출신의 김인희 단장과 미국에서 활동했던 안무가 제임스 전 부부가 만든 민간 프로발레단. 뉴욕시티발레단에서 조지 발란신의 수제자로 활동했던 토비아스가 상임안무가로 활동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도발적인 록(rock)발레 ‘현존 1,2,3’과 국내 무용계에서는 드물게 20∼40회 장기공연을 선보였던 ‘창고’ ‘손수건을 준비하세요’ 등 대중에게 한 발 다가서는 발레작품을 선보여 왔다. 2001년에는 ‘모차르트’ ‘생명의 선’ ‘안쪽으로의 움직임’ 등을 미국 네바다 발레단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는 등 해외 교류도 활발하다.
이번 공연에서 김 단장은 12년 만에 무용수로서 무대에 선다. 그는 ‘작은 기다림’이란 작품에서 파트너 장 웨이 창과 호흡을 맞춰 중년 여인의 외로움과 인생에 대한 관조를 표현한다. 2일 8시, 3일 3시 8시. 2만∼5만 원. 02-3442-2637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