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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축소 대가로 수십억 받아…경제일간지 사장 내달소환

입력 | 2005-08-31 03:06:00


경제 일간지인 파이낸셜뉴스가 보도를 축소하는 대가로 여러 기업에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이낸셜뉴스 본사 사장실과 경영지원실을 22, 23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회계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 신문사가 2002년 초부터 S사 등 여러 기업에서 비판 기사를 쓰지 않거나 축소해 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의 광고비를 받은 혐의(공갈)가 상당 부분 확인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회사의 고위 간부가 공익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뒤 이 후원금을 일부 유용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 달 초 이 회사의 전재호(全在浩) 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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