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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인문 교양

입력 | 2005-08-13 03:00:00


◇바보 1·2(강풀 글, 그림·문학세계사)=‘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이 만화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재된 것을 엮었다. 그렇고 그런 바보에게서 우리가 까먹고 있던 순수와 순정의 깊은 우물을 찾아내 한 바가지 듬뿍 감동을 길어 올렸다. 어려서 연탄가스에 중독돼 정신박약이 된 ‘바보’ 승룡이는 부모를 잃고 토스트 장사를 하면서 여동생을 뒷바라지한다. 동네의 알게 모르게 상처받고 신음하던 ‘정상인’들은 어느새 자신들이 손가락질하던 승룡이가 사실은 자신들을 치유하는 힘을 갖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각권 1만2000원.

◇나는 다다다(맨 레이 지음·미메시스)=20세기 사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초현실주의자이자 다다이스트로 꼽히는 맨 레이(1890∼1976) 자서전. 레이는 회화, 설치, 수채, 소묘뿐 아니라 실험적인 영화 제작까지 미의 모험자이며, 미의 실험자라고 불릴 정도로 여러 분야에 걸쳐 작품을 제작한 멀티아티스트로 꼽힌다. 2만5000원.

◇로베스피에르, 혁명의 탄생(장 마생 지음·교양인)=프랑스 대혁명을 이끈 중심인물 로베스피에르(1758∼1794)의 평전. 로베스피에르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프랑스 혁명의 냉혹한 과정을 숨 가쁘게 그려냈다. 단두대의 독재자, 기요틴의 교황, 동정심 없고 무자비한 인물, 위선적인 비방꾼 등과 같은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인 로베스피에르를 민주주의의 건설자이자 가난한 이들을 사랑한 민중의 벗으로 그려 복권시켰다. 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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