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7일 미국의 유력 정보기술(IT) 기업인 HP와 50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2005년 6월∼2008년 5월 노트북 컴퓨터 및 모니터용 LCD를 공급할 예정이며 HP와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크 몰 HP 부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LG필립스LCD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노트북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는 또 “그동안 대형 모니터용 LCD와 TV용 LCD 분야에서 줄곧 세계 1위를 지켜 왔으며 이번에 HP와 손잡으면서 노트북용 LCD 분야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