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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로비혐의 설계사무소 대표 체포

입력 | 2005-05-23 08:01:00


청계천 주변 재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柳在晩)는 22일 양윤재(梁鈗在·56·구속) 서울시 행정 제2부시장에게 1억여 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건축설계사무소 N사 대표 박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 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나 21일 귀국해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박 씨가 양 부시장에게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돈을 돌려받았는지를 캐고 있다. 박 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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