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준비 정황들이 포착된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송유관이 손상될 수 있다’며 미국의 대북 석유 공급 중단 요청은 거부했지만 대북 수출 금지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양시위(楊希雨) 중국 외교부 조선반도사무판공실 주임이 중국 관리들은 식량 공급 중단을 가장 효과적인 대북 압력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측은 어떤 조치가 곧 취해질 것이라는 시사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