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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대입 전형계획 6월중 앞당겨 발표

입력 | 2005-05-04 18:40:00

심각한 교감선생님들내신제도 및 두발지도 관련 불만에 따른 촛불시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 참석한 일선 고교 교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토론내용을 듣고 있다. 안철민 기자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각 대학이 당초 일정을 앞당겨 6월까지 대학별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윤웅섭(尹雄燮) 학교정책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9월부터 대학별 전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1학기 기말고사 이전인 6월까지 대학별로 개괄적인 전형계획을 확정하고 세부 계획은 하반기에 보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고교 1학년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이나 모집단위가 어떤 전형요소에 중점을 둘 것인지를 파악해 1학기 기말고사부터 적절히 대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전형계획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생활기록부, 논술고사 등의 반영 비율과 학생부 반영 과목 등이 포함되며, 전형계획을 6월까지 발표하지 않는 대학에는 행정·재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새 대입제도에 대한 오해 때문에 불안해하는 측면이 있다”며 “모든 과목을 다 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대학과 모집단위 특성에 따라 반영과목이 다르고 예체능 과목은 거의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새 입시제도의 틀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