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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리버풀, ‘부자구단’ 첼시 콧대 꺾었다

입력 | 2005-05-04 18:40:00


‘전통의 명가’ 리버풀(잉글랜드)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부자구단’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20년 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리버풀은 4일 영국 리버풀 앤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4분 루이스 가르시아의 결승골로 첼시를 1-0으로 제압해 1차전 0-0 무승부를 더해 1, 2차전 합계 1승1무로 1985년 이후 20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 우승한 바 있다.

리버풀은 전반 4분 가르시아가 슛한 볼이 한번 바운드된 뒤 텅 빈 골문으로 향해 날아갔고 첼시 수비수 윌리엄 갈라가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볼이 이미 골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이 나 천금의 결승골을 얻었다.

지난 2년간 약 6억8340만 파운드(약 1조4000억 원)의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끝에 최강팀으로 군림하는 데 성공한 첼시는 중요한 순간에 발목이 잡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