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안현수(한국체대)가 2005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이 부문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는 진선유(광문고), 최은경(한국체대), 강윤미(과천고)가 개인종합 1, 2, 3위를 휩쓸었다.
안현수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자 1000m, 3000m에서 ‘숙적’인 미국의 안톤 오노와 맞대결해 오노에 두 번 모두 금메달을 내주며 패했지만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앞서 금 1, 동메달 1개를 따냈던 안현수는 이날 은메달 2개를 추가함으로써 종합 점수 89점을 획득, 1500m, 500m 준결승에서 실격당한 오노(68점)보다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팀은 이날 열린 5000m 계주에서는 6분40초020으로 캐나다(6분39초990)에 뒤져 2위를 기록했다.
여자는 이날 열린 1000m 결선에서 에이스 최은경이 1분31초085의 기록으로 1위, 진선유가 1분31초232로 2위를 한데 이어 3000m에서도 강윤미, 진선유, 최은경이 1∼3위를 휩쓸었다.
개인 종합 순위에서는 진선유(76점), 최은경(63점), 강윤미(60점)가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실격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