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김덕룡·金德龍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윤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사적 229호)에 걸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떼어 내 부순 양수철(梁壽澈) 서천문화원장에 대한 엄중 처벌과 현판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념사업회는 성명에서 “충의사에 불법 월담해 현판을 도끼로 파괴한 범죄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1968년 당시 대통령 자격으로 쓴 현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이므로 그 누구라도 역사를 제 마음대로 파손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국가시설물을 불법적으로 파손한 자는 구속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