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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28일]‘애나 앤드 킹’ 외

입력 | 2004-11-26 18:17:00

‘애나 앤드 킹’


◆애나 앤드 킹

율 브리너, 데보라 카 주연의 뮤지컬 영화 ‘왕과 나’(1956년)의 리메이크. 감독 앤디 테넌트. 주연 조디 포스터, 저우룬파(周潤發). 19세기 말 사이암 왕국(현재의 태국)에서 실제 있었던 영국인 가정교사와 국왕과의 사랑을 그렸다. 촬영 팀은 태국 측이 “태국 전통의 로열패밀리를 희화화한다”며 현지 촬영에 비협조적인 바람에 말레이시아의 골프장을 개조해 대형 왕궁 세트를 지었다. 58명이나 되는 왕의 자녀, 첩 42명, 코끼리 19마리, 수 천 명의 엑스트라가 등장하는 모습이 볼만하다.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독립권을 지키기 위해 골몰하는 사이암 왕국의 국왕 뭉쿳. 그는 자녀를 서구식으로 교육시키려고 영국 여성인 애나를 가정교사로 초청한다. 애나는 50명이 넘는 왕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고집 센 국왕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하지만 애나는 점차 왕의 고뇌를 이해하고 연민을 느낀다. 원제 ‘Anna and the King’(1999년). ★★★

◆예카테리나 대제

감독 마빈 J 촘스키. 주연 캐서린 제타 존스, 폴 맥간, 이안 리차드슨. 황제인 남편 표트르 3세를 몰아내고 제위에 오른 러시아의 여걸 예카테리나 2세의 삶을 그린 영화. 책략과 음모가 난무하는 러시아 궁정에서 지혜와 용기로 황제 자리에 오른 예카테리나는 터키와의 전쟁과 잦은 민란으로 황폐해진 러시아를 재건하기 위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원제 ‘Katharina die Große’(1995년). ★★☆

◆데드라인

감독 콜린 너틀리. 주연 헬레나 베르그스트롬, 올랸 람베르그. 리자 마크룬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웨덴 스릴러 영화. 스톡홀름의 올림픽 경기장이 폭탄 테러로 파괴되고 올림픽 개최를 지휘하던 크리스티나도 현장에서 사망한다. 경찰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한다. 석간신문에서 범죄 기사를 담당하는 기자 애니카는 사건 단서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밝혀낸다. 영어 제목 ‘Deadline’(2001년). ★★★

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