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0만원이나 되는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잘 팔리고 있다. 소득이 높은 계층의 소비는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55인치 일체형 LCD TV가 시판 두 달 만에 112대가 팔렸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9월 6일부터 판매가 시작돼 추석 연휴와 휴일을 제외하면 하루에 2대 이상 팔렸다.
55인치 LCD TV는 대량 생산되고 있는 LCD TV 가운데 유일한 50인치대로 세계에서 제일 클 뿐만 아니라 가격(1950만원)도 가장 비싸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