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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식부자 삼성家서 1, 2, 3위

입력 | 2004-11-11 18:11:00


국내 여성 주식 부자 가운데 범(汎)삼성가에 속하는 5명이 1, 2위와 공동 3위에 올랐다.

11일 온라인 경제매거진 에퀴터블이 발표한 ‘2004년 한국의 30대 여성 부호’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5월 말 기준)과 비상장주식(작년 12월 말 기준)의 평가액은 총 91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으로 5750억원. 그의 세 딸인 부진(신라호텔 상무보), 서현(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 윤형씨(3녀)는 각각 1950억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웨스틴조선호텔 상무는 370억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현대 계열에서는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사망 후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인 김문희씨와 고 정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회장의 주식 자산이 크게 늘었다.

김씨와 현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각각 600억원과 250억원으로 9위와 27위에 올랐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