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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클릭! 캠퍼스/취업실패 대졸자 몰리는 대구 보건대

입력 | 2004-11-04 22:09:00


대구보건대는 지역에서 대표적인 ‘학력 U턴 대학’으로 불린다.

취업에 실패한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대학원 수료자 등이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한해 평균 600∼700여명의 대졸자 등이 응시원서를 내고 이 중 300여명이 입학에 성공한다는 것.

이 대학은 수년 전 교육과정 특성화 작업과 학과조정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연 평균 9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간호과, 안경광학과의 경우 재학생들이 졸업 전에 대부분 취업이 확정되는 등 취업률 100%를 자랑한다.

취업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현장실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키워주는 교육과정이 특화돼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부산의 부경대 자동차공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이 대학 치기공과에 입학한 조영진(朝英珍·27)씨는 “새로운 전공을 선택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장 중심의 강의와 실습을 받으면서 졸업 후 전문직업인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의 청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 유아교육과에 진학한 한은진(韓恩珍·24·여)씨는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은 것 같다”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강의와 실습 등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 안경광학과 박은규(朴恩圭) 교수는 “다른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입학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소모임을 만들어 국가자격증 취득시험 등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교수와 업체간 산학 교류를 통해 현장의 요구를 교과과정에 반영하는 ‘1교수 10개 업체 관리 프로그램’과 ‘학생평생지도 보증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 대학은 최근 교양과정에 환경 관련 과목을 신설하고 분필 없는 강의실과 ‘온라인 시험’ 시스템 등을 갖췄다.

대구보건대 남성희(南星姬) 학장은 “21세기는 ‘교육 품질과 서비스’에 의해 대학이 평가받는 시대”라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