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금융시스템의 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시장으로부터 ‘관치(官治)’라는 말을 들어서도 안되지만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이날 “문제가 곪아 터진 다음에 손을 쓰면 해결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사전에 문제를 충분히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7월에 발표한 중소기업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대규모 대출 회수가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단기대출의 장기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또 앞으로 건설경기의 연착륙이 중요한 만큼 가능한 범위 내에서 건설경기 수요를 창출해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