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궁사들이 양궁에서 첫 메달을 적중시켰다.
한국은 25일 아테네 올림픽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04 아테네 장애인올림픽대회 8일째 양궁 남자 개인 W2(휠체어 2등급) 경기에서 정영주(34)와 이홍구(39)가 각각 은, 동메달을 따냈다.
정영주는 오에히메 마리오(독일)와의 결승 1라운드에서 두 번째 샷을 6점 과녁에 쏘는 실수를 범한 뒤 좀처럼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95-108로 아쉽게 패했다. 이홍구는 3, 4위전에서 데 펠레그린 오스카(이탈리아)를 104-9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영주는 2002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 개인과 단체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고 2003년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