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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만 ‘후끈’… 청약경쟁률 10대 1 넘어

입력 | 2004-09-21 17:15:00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기업도시 후보지’ 중 하나인 강원 원주시가 유독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1일 민간복합도시개발특별법을 발표함에 따라 기업도시 건설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여 전망도 밝은 편이다.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대부분 10 대 1을 넘겼으며 기존 아파트 시세도 상승세다.

16일 원주시 개운동에서 분양한 한신휴플러스 1단지는 25∼44평형 254가구 모집에 3882명이 몰려 15.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9일 청약을 마감한 단계동 포스코더샵이 11.3 대 1의 경쟁률로 강원 지역 분양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에 새 기록이 작성된 것. 또 16일 명륜동에서 분양된 한솔솔파크도 10.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원주시 분양시장이 이처럼 달아오르는 데에는 ‘기업도시 추진’ ‘중앙선 복선 전철화’ 등의 개발계획이 한몫을 했다. 물론 투기과열지구가 아니어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 수도권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것도 원인이다.

기존 아파트 값도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원주시는 예외였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원주시 아파트 값은 6월(월간 변동률 0.30%), 7월(0.66%), 8월(0.79%) 꾸준한 상승세였으나 전국적으로는 6월(―0.05%), 7월(―0.31%), 8월(―0.34%) 연속 하락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