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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린가스 제조원료 3799t…한국업체들, 태국에 수출

입력 | 2004-09-19 18:30:00


한국 업체들이 2002년부터 최근까지 사린가스의 제조 원료인 시안화나트륨(NaCN) 3799t을 태국에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자원부와 관세청이 19일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업체가 태국에 수출한 시안화나트륨은 2002년 1269t, 지난해 1499t, 올해(1∼8월) 1031t 등 3799t에 달했다.

한국은 또 같은 기간 러시아와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 10여개 국가에 총 14만6046t의 시안화나트륨을 수출했다. 이 가운데 대중국 수출이 4만2399t으로 가장 많았다. 송 의원은 “한국이 태국에서 수입한 시안화나트륨은 2002년과 지난해 전무했으나 올해는 142t으로 나타난 만큼 이것이 북한으로 가다 적발돼 한국으로 회수된 양일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 과거 태국에 수출한 물량 전체의 행방을 추적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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