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원에서 ‘한강 조망권 침해’에 대한 배상 판결이 내려져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망권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네인즈’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강, 산, 공원 등에 대한 조망권 때문에 시세가 1억원 이상 가격차가 나는 단지가 152곳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99곳)에 비해 37%나 증가한 수치.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63평형은 1년 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로열층 시세가 11억7000만원으로 저층(8억7000만원)보다 3억원 비쌌지만 지금은 로열층(15억)이 저층(10억) 보다 5억원가량 비싸다. 또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76평형의 경우도 한강이 보이는 집과 안 보이는 집의 가격차가 지난해 2억원(15억∼17억원)에서 올해 2억5000만원(16억5000만∼19억원)으로 커졌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서울에서 강 호수 산 조망이 가능한 주요 아파트 시세조망위치아파트평형시세가격차(원)한강강남구삼성동현대아이파크10440억∼45억원5억
양천구목 동현대하이페리온6310억∼15억원5억마포구염리동LG자이577억3000만∼12억원4억7000만용산구이촌동LG한강자이7616억5000만∼19억5000만원3억양재천강남구도곡동타워팰리스1차12438억∼45억원7억
대치동선경2차5514억∼17억원3억올림픽공원송파구오륜동올림픽선수기자촌5713억∼16억원3억북한산도봉구창 동북한산아이파크635억7000만∼7억2000만원1억5000만우면산서초구방배동방배자이569억7000만∼12억원2억3000만자료:네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