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활동하던 국내 월간지 프리랜서 기자 K씨가 지난달 30일 이라크 사마라 지역에서 납치돼 차량에 태워진 채 2시간가량 끌려 다니다가 풀려난 사실이 16일 뒤늦게 밝혀졌다.
외교통상부 신봉길(申鳳吉) 대변인은 이날 “이 사실은 최근 이라크 무장세력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프리랜서 사진기자 조모씨(36)가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측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6월부터 이라크에서 활동했던 K씨는 한 유력 족장의 도움으로 풀려난 뒤 4일 국내에 입국했다는 것.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