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로야구]이강철 150승 ‘강철 어깨’…송진우이어 두번째 대기록

입력 | 2004-08-14 00:00:00


‘150승.’

기아 ‘원조 잠수함’ 이강철(38)이 개인통산 150승 고지에 올랐다.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증권배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 5회 구원등판한 이강철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7타자를 맞아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4승째(2패5세)를 따냈다.

1989년 프로에 데뷔한 이강철은 16년 만에 통산 150승을 따냄으로써 국내 프로야구에서 한화 송진우(180승)에 이어 150승을 돌파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광주일고-동국대 출신의 이강철은 89년 당시 해태(현 기아)에 입단하자마자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와 10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 경기에서 9회 김진우를 마무리로 등판시킨 기아는 롯데를 6-4로 눌렀다.

잠실에선 현대가 두산을 6-1로 꺾고 1위 삼성에 승차 없는 2위로 다가섰다. 삼성은 53승6무38패, 현대는 53승5무40패.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