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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학자가 남한서 연구비 받는다…사상처음

입력 | 2004-08-07 01:52:00


북한의 교육학자가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약 3500만원)를 받고 한국 연구기관이 의뢰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통일부는 6일 “한국교육개발원은 ‘남북한 교육통합에 대비한 북한 교육정책 연구사업 활성화 연구과제’를 조선사회과학자협회 교육이론연구실 김덕유 상급연구사(64)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김 연구사는 김형직사범대 교육학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교육에서의 주체확립’ ‘주체교육학의 원리’라는 책을 썼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 과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의 사회과학 수재 양성 경험과 그 전망 연구’이며, 용역기간은 2005년 6월 말까지다. 이 계약은 인터넷 및 팩스를 통해 체결됐고 전체 용역비는 3만달러.

이번 협력사업은 세계은행과 세계개발네트워크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교육연구 지원사업 중 하나이며, 개발원측은 9개 연구과제 가운데 1개를 북측의 연구자에게 맡겼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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