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 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 등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이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노 대통령은 탄핵기간이던 4월11일에도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초청을 받아 총리공관에서 이들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한 일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총리공관 집들이를 겸해 이뤄진 것"이라며 "현안 논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식사를 함께 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도 함께 했으며, 이 총리의 취임 1개월이 화제에 오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주 화요일 정례 국무회의 직전에 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조찬을 함께 하는 주례 회동은 이 총리가 취임한 직후부터 국무회의 전날인 월요일 만찬으로 옮겨졌다.
디지털뉴스팀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