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들이 29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중국의 주요 사이트에 일제히 접속하는 사이버 시위를 벌였다.
‘국학운동시민연합’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는 네티즌들과 함께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중국의 주요기관 홈페이지에 동시 접속해 서버를 다운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제2차 을지문덕 프로젝트인 e-클릭운동’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시위로 중국 내 공격 대상 사이트로 지정된 중국 외교부, 베이징(北京)시,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의 홈페이지는 오전부터 몇 시간씩 접속이 이뤄지지 않는 등 피해를 입었다.
‘우리역사 바로알기 운동본부’ 관계자는 “사이버 시위에 수만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중국의 역사 침탈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역사와 정의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뜨거운 민족혼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시위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