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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하승진 정강이뼈 부상…17일 루키테스트 출전 불투명

입력 | 2004-07-14 18:30:00


한국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사진)이 정강이뼈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하승진의 소속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4일 하승진이 ‘과사용성 경골 피로골절’로 16일까지 훈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정강이뼈 안쪽에 균열이 생긴 것.

과사용성 피로골절은 보통 지나친 훈련량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의학 전문의 은승표 박사(코리아정형외과)는 “이는 통증이 와도 참고 무리한 훈련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은 박사는 “피로골절은 치료기간을 예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순간적인 착지잘못 등으로 뼈가 부러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증상”이라며 “무조건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17일부터 NBA 신인드래프트 선수들의 기량테스트 무대인 ‘로키마운틴 리뷰’에 참가해 7경기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11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야 차후 주전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데 하승진은 이번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