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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작가 앗제展 “다큐사진 진수 맛보세요”

입력 | 2004-06-08 18:24:00

앗 제작'파리 뒷골목 풍경(1913년)


‘사진의 구약성경’, ‘현대사진의 교과서’로 불리는 프랑스의 사진작가 외젠 앗제(1856∼1927)의 작품들이 국내에 첫 전시된다. 8월 5일까지 서울 관훈동 김영섭 사진화랑이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앗제의 파리’전에서는 1890년대 파리 모습을 기록한 그의 초기작 60여점이 소개된다.

그가 남긴 6000여장의 사진에는 19세기 말 대도시로 급격히 변화해가는 과정의 파리와 근교 지방의 모습이 세세하면서도 담담하게 담겨 있다. 뒷골목 풍경, 중고품 상점 등 언뜻 평범해 보이는 흑백화면이지만,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지는 인간소외의 애잔함이 묻어난다.

아제는 귀족을 명함판 사진으로 찍던 당시의 도식적 사진 찍기에서 벗어나 사진의 기록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이로 인해 ‘현대 다큐 사진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02-733-6331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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