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각계 유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우 어린이와 가정을 돕기 위한 ‘희망의 4계절’ 자선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삼성전자 미주법인 오동진 부사장, 마이클 불름버그 뉴욕시장, 조 토레 뉴욕 양키스 감독,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뉴욕=연합
광고 로드중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자선운동 ‘희망의 4계절’ 연례 모금행사를 벌여 약 60만달러를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7일 맨해튼의 유명식당 시프리아니에서 열린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10인용 테이블 당 최저 1만달러씩 내고 자선활동에 참여했다. 한 대기업 임원은 1000달러짜리 자리를 사면서 2만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삼성이 이날 받은 돈은 50여만달러. 이 돈은 전액 자선재단에 기부된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오동진 부사장은 “3년째로 접어든 이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었을 정도”라면서 “자선 마케팅을 통해 기업 이미지도 좋아졌고 이 기간 중 매출도 40% 늘어났다”고 말했다.
‘희망의 4계절’은 미국의 4대 인기 스포츠인 농구의 매직 존슨, 야구의 조 토레, 미식축구의 부머 어사이즌, 골프의 아널드 파머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을 통해 불우 어린이를 돕는 운동. 소비자가 삼성 제품을 사면서 기부 의사를 밝히면 삼성과 유통업체에 돌아갈 돈 중 일부가 이들 재단에 지원된다. 이런 방식으로 3년간 모은 돈은 총 300만달러..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