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 가해자의 평균 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성폭력위기센터가 지난해 성폭력 피해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953건에 이르는 상담 중 13세 이하 어린이가 가해자인 비율은 2002년도 3.9%에서 5.7%로 1.5배가량 증가했다.
19세 이하가 가해자가 되는 비율은 14.3%에 달했다.
또 7세 미만의 어린이가 성폭력 피해를 본 비율은 8.7%, 8세부터 13세 이하는 15.6%에 달했으며 19세 이하 미성년자가 성폭력 피해자가 되는 비율도 전체의 44.2%나 됐다.
한편 가해자가 피해자를 유인하는 방식으로는 위협과 협박이 19.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친밀감 조성이 12.6%, 폭력이 12.4%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성폭력을 당한 뒤 피해자가 겪는 심리적 고통으로는 불안감이 19.3%, 분노 13.9%, 공포심이 8.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