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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8시간미만 일용직 85만3000명…지난달 최대치 기록

입력 | 2004-02-20 19:16:00


1주일에 18시간도 채 일하지 않는 임시 일용직 취업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주당 18시간 미만 일하는 취업자 수는 올 1월 말 현재 총 85만3000명으로 종전 최고였던 2002년 1월(85만2000명)에 비해 1000명 늘었다.

이는 작년 1월 말의 71만4000명에 비해서 19.5%나 증가한 것이다.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는 작년 10월(58만3000명)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다.

주당 취업시간이 18시간 미만인 근로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6월 2.4%에서 10월 2.6%, 12월 3.6%로 상승한 뒤 올 1월에는 3.9%로 올라섰다.

18시간 미만 일하는 취업자가 늘면서 이들 가운데 더 오래 일하고 싶어하는 근로자도 작년 1월 8만7000명에서 올 1월 말 12만1000명으로 39.1% 증가했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규직만 늘려서는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므로 임시 일용직 확대를 통해서라도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임시 일용직 취업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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