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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노숙자 살해후 시체 한달간 숨겨

입력 | 2004-02-04 01:17:00


부산 동부경찰서는 3일 동료 노숙자를 때려 숨지게 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한 달 넘게 시체를 숨겨둔 혐의(상해치사 등)로 노숙자 전모씨(41)와 김모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8시경 부산 동구 초량동의 폐업한 여관 문을 따고 들어가 객실에서 술을 나눠 마시던 중 함께 노숙생활을 해 온 정모씨(42)가 시비를 건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체를 객실에 37일 동안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